[승부주] 세원정공, 자동차 차체 부품사

세원정공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세원정공의 주가는 지난 8월 1만600원에서 10월 1만9350원까지 83% 급등했다. 현재 세원정공은 52주 최저가 대비 65% 상승한 1만7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세원정공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세원정공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자동차 차체 부품 전문회사

세원정공은 현대차, 기아차에 자동차용 차체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대구를 기반으로 설립돼 중국 및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으로도 진출했다. 덕양산업, 현대모비스, 현대차, 현대글로비스에 납품하고 있으며 현대차 그룹내 점유율은 9.4%다.



차체 부품은 자동차의 뼈대로 사고시 운전자의 충격전달을 줄여주고 방진, 방음 기능이 필요하다.  자동차의 안전성과 승차감을 좌우하기 때문에 완성차 제조사와 긴밀한 협력관계가 요구된다. 안정적인 대신 특정 자동차 업체 의존도가 높은 점이 리스크다. 원재료인 철강 코일은 현대차에서 대신 구매해 공급한다.

세원정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억원 대비 75% 감소한 2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한국밸류 신규 매수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원정공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 12.7%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4.5%까지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세원정공의 주식을 8일 연속으로 순매수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지난 10월 15일 세원정공의 주식 5%를 신규취득했다고 한국거래소에 보고했다. 외국계 펀드인 피델리티도 피델리티 노스스타, 피델리티 로프라이스드 펀드를 통해 세원정공의 주식 10%를 보유하고 있다. 세원정공의 대주주는 김문기 세원물상 회장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세원정공의 지분 41.8%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원정공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3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과거 5년 평균 PBR 0.5 대비 다소 높은 PBR 수준인 0.7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