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이씨에스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이씨에스2,370원, ▼-15원, -0.63%는 7.7%(180원) 오른 2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이씨에스는 케이디디아이코리아와 한국씨티은행에 적용될 음성통신 솔루션(Citiphone EOL Remediation Project)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4억9000만원으로 2011년 연간 매출액의 5.56%다. 계약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다.

이씨에스는 기업음성통신 솔루션 전문 업체다. 주력 사업은 업무용 교환 시스템, 컨택센터용 솔루션이다. 업무용 교환 시스템은 기업에 인터넷과 구내 정보 통신망(LAN) 같은 데이터 패킷망을 설치해 음성 통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컨택센터용 솔루션은 IP망을 이용해 음성뿐만 아니라 비디오, 이메일 등의 다양한 통신매체 솔루션을 컨택센터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반기 말 매출 비중은 교환 시스템 35%, 컨택센터용 솔루션 43%다. 더불어 교환기 및 컨택센터 유지보수에서 18%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씨에스는 3월 결산법인으로 7월~9월이 2분기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반면 매출원가율 상승 및 판관비의 증가로 1억1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 및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순이익은 2억5700만원을 기록, 85% 늘었다.

한편 이씨에스는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이다. 개장 전 시가총액은 175억원, 3분기 순운전자본은 229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개념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가치로 계산했다. 순운전자본이 시가총액 밑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좋은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 PER 5.5배, 배당수익률 6.7%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PER & 배당수익률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이씨에스는 IT서비스 업종(상장사 기준) 중에서 PER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이씨에스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IT서비스 업종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포함된다. 이씨에스의 현재 PER은 5.5배,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6.7%다. PER은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