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T 10%↑...“성장성에 저평가까지”

GST가 급등세다. 13일 오후 1시 40분 현재 GST는 10.5%(420원) 오른 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T는 이날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특정 업종 내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종목을 말한다. 반도체업체 중에서 지난 12일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배 미만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30%인 종목이 포함된다. 이 중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GST의 PER은 4.2배로 반도체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종목 순위 5위에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다. PER과 ROE는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GST는 가스 스크루버(Gas Scrubber)를 만드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이 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고객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자업체들이다. 과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가스 스크루버는 크게 물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웻(Wet)방식과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드라이(Dry)방식, 직접 산화시키는 번-웻(Burn-Wet)방식으로 나뉜다. 이 중 번-웻방식이 효율성이 높고 비용절감에 유리해 널리 사용된다. GST는 번-웻방식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지난달 27일 IBK투자증권은 ▲ 미국의 환경규제 강화 ▲ 설비 및 공정 대형화로 번-웻방식 스크루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GST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번-웻방식은 마진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GST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밝혔다.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72%,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176%, 순이익은 72억원으로 213% 각각 늘어날 것으로 봤다. GST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7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9억6000만원이다. 순이익은 59억7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