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신기계 2%↑...3Q '최대' 영업익 덕?

한신기계가 상승세다. 6일 오후 2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신기계는 올해 3분기 설립 이후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넘게 급증했고, 전분기 대비 2.5배 가량 늘었다.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9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주력 제품인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매출이 확대됐고, 매출원가가 15%, 판관비가 4% 가량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초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진행했는데, 이에 따른 수주 증대가 3분기 매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다. 5년 평균치인 8%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12배, 1.1배)보다 낮다.



한신기계는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내 1위의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전문업체다. 공기압축기는 전기에너지로 공기를 압축·저장해 동력으로 바꾸는 설비로, 한신기계는 이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90%를 올리고 있다. 공기압축기는 전기모터보다 효율이 낮지만 공장을 짧은 시간단위로 끊어서 가동할 때 유용하다. 주로 압축공기를 동력원으로 쓰는 공장에서 사용돼 기업의 설비투자가 확대될수록 유리하다. 산업자동화, 정유, 제철 등이 주 전방산업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용 공기압축기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웨덴의 아트라스콥코(Atlas Copco) 한국지사와 국내의 광신기계공업, 유창기계 등이 경쟁사다. 수출 비중은 11%로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이익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엔화 및 유로화 부채가 많아 원/엔, 원/유로 환율은 하락해야 좋다.

한편 이 종목은 지난 1월 18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했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는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한신기계, 공기를 모아 동력으로)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신기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7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1% 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