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현대글로비스, 국내 1위 종합물류사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지난 2월 17만2500원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52주 최저가 대비 33% 상승한 22만9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시장을 상회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국내 1위 종합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물류기업은 제품이나 원재료의 수송, 보관, 하역, 포장 등의 업무를 한다. 물류산업은 국제 화물 물동량에 영향을 받는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 및 관계사들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따라서 해운경기 영향이 다른 물류기업들보다 적고 현대차그룹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아 국내 1위 종합물류기업이 됐다.

자동차 CKD 유통사업은 현대글로비스의 주력 사업이다. CKD 사업은 해외 현지공장으로부터 국내 부품에 대한 주문을 접수해서 부품업체에 발주한다. 그 후 부품을 포장해 현지 공장에 납입해 국내 부품사와 현대차 해외공장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 비중은 CKD 49%, 해외물류 32%, 국내물류 13%, 기타 중고차 경매 5%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외물류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완성품 자동차를 수출하는 컨테이너선과, 현대제철에 원재료인 철광석과 고철을 수입하는 벌크선으로 구성된다. 현대제철이 설비 증축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어 원재료를 수송하는 현대글로비스의 매출 역시 상승했다.

현대차의 수출 및 해외 생산기지 투자가 확대돼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매출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851억원 대비 32% 증가한 1122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국민연금공단 보유

외국인은 지난 3월부터 현대글로비스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월 29.3%에서 10월에 25.5%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월 26일부터 거래일 기준 8일 연속으로 현대글로비스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지분율도 26.2%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8.1%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현대글로비스의 대주주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65.3%를 확보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현대글로비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2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비율이 (-)에 그쳤고 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