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베이스, 사상 최고가...PER 8.5배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모베이스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5일 장중 1만3900원으로 10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2시 19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2.1% 내린 1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대비 4.6% 오른 것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9월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9월 초 이후 현재까지 3개월간 주가상승률은 210%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3% 내린 코스닥 지수를 213% 초과한 것이다.



최근의 주가 급등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파른 실적 성장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모베이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전년 연간치 실적을 이미 98% 초과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 20억5900만원과 107억원으로 전년 연간치를 각각 141%와 180% 초과했다.

이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용 케이스 납품이 늘어난 결과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삼성전자가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베트남 현지 생산을 늘려 자회사 '모베이스 베트남'의 순이익이 급증한 덕분이다. 모베이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모베이스 베트남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90억원으로 본사 순이익 13억6100만원의 6.6배에 달한다.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 전문 업체다. 모베이스는 인탑스와 함께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케이스를 납품한다. 상장된 동종 업체로는 신양, 피앤텔, 크루셜엠스 등이 있다.

모베이스는 중국, 태국, 베트남에 각각 자회사를 두고 있다. 중국 자회사는 노트북용 케이스를 만들며, 태국은 카오디오 등의 사출제품을 만든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과 동시에 설립된 모베이스 베트남이다. 현재 연간 4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휴대폰 케이스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추세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모베이스가 수혜를 입고 있다.

한편, 이 회사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