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포트폴리오 2012년 11월 30일

가입한지는 꽤 됐는데 처음으로 포트를 올립니다.

1. 한양증권
- 증권업도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있을거라 기대합니다만, 예전과 같은 주식 호황이 오기도 힘들 것 같고, 오더라도 브로커리지 수익은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악화로 예전과 같은 구조로 그만큼 수익을 내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 회사의 수익성은 예전부터 그다지 매력이 없었고, 지속적인 고배당정책과 자산대비 싼 가격이 매력입니다.
/ 매입가 6780원 / 현재가 6380원 // 비중 35% / 수익률 -6%

2. HMC투자증권
- 한양증권의 낮은 수익성과 비교해, 성장성이 기대되는 증권회사입니다. 
- 브로커리지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현기차의 백업으로 인한 운용 자산의 성장을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 매입가 12130원 / 현재가 12500원 // 비중 10% / 수익률 3%

3. LIG손해보험
- 손해보험업은 손해율과 운용수익은 변동이 있겠지만, 매년 10-15% 정도의 매출 성장이 있는 업종입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건강보험의 적자폭은 늘어갈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 LIG같은 경우 매출대비 이익 마진이 2위권 손보사중에 가장 적고, LIG건설 CP 발행 문제에서 보듯이 대주주의 도덕성도 좋지 않습니다. 운용자산의 수익성도 가장 떨어집니다. 저금리가 장기화될거라 예상되어 더욱 떨어질거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그래도 PER이 가장 싸기때문에 매수했습니다만 좀 높은 가격에 매수한 것 같습니다.
/ 매입가 26100원 / 현재가 24600원 // 비중 14% / 수익률 -6%

4. 현대해상
- 2위권 손보사중 실적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 매입가 33300원 / 현재가 33450원 // 비중 2.5% / 수익률 0.5%

5. 삼성화재우
- 손보업계의 최강자이고, 보험의 보장 위험도가 가장 작습니다.
- 본주와의 괴리율이 커서 배당이 높습니다.
/ 매입가 79500원 / 현재가 80000원 // 비중 3% / 수익률 0.5%

6. 삼화왕관
- 병뚜껑만드는 회사입니다. 이익률이 꾸준하고 배당이 높은 편입니다.
/ 매입가 21000원 / 현재가 21350원 // 비중 17% / 수익률 1.6%

7. 영풍정밀
- 펌프와 밸브 만드는 회사입니다. 고려아연과 영풍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 이익률 변동성이 크지만, 실질적으로 부채가 없고, 시설투자로 CAPA가 상당히 올라갈 예정입니다.
/ 매입가 11250원 / 현재가 10600원 // 비중 7.5% / 수익률 -5.7%

8. 부산가스
- 부산지역 도시가스 공급회사입니다. 배당이 적당하고 이익과 매출 성장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 매입가 22175원 / 현재가 22000원 // 비중 7.5% / 수익률 -1%

9. 우리파이낸셜
- 우리 금융의 백업을 받는 캐피탈 회사입니다. 배당이 적당하고 이익과 매출 성장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 매입가 16550원/ 현재가 16400원 // 비중 5% / 수익률 -1%


여기저기서 컨닝으로 만든 포트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제 1년 정도 월급으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정도입니다.
김치는 2-3년 정도 묵히면 맛있습니다. 제 포트도 2-3년 묵힐 예정이라 이름은 유치하게 저렇게 지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부침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갑자기 김치부침개에 막걸리가 먹고 싶네요..) 
지금 힘들 때이긴 하지만.. 아마 경기 호황이 다시 오긴 하겠죠.

하지만 다시 호황이 오더라도 지난 10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률이나 자산시장의 성장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그렇고, 지난 시절보다 우리나라와 경쟁하는 국가가 늘었기도 하고, 저금리라 하더라도 세계적인 과잉 부채는 지난 시절의 속도처럼 레버리지를 늘릴 수 없는 규모라 보입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경제 구조상, 전체적인 성장률에 촛점을 두기보다는 내수와 수출,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이런 관계속의 균형적인 성장에 촛점을 맞춰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금리 저성장 시대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에서 배당의 중요성은 한층 더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