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삼양홀딩스, 제당 및 화학 지주회사

삼양홀딩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작년 7월 12만9700원대에서 지난 6월 4만8300원까지 63%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을 시작해 현재 삼양홀딩스는 52주 최저가 대비 50% 상승한 7만2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삼양홀딩스의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삼양홀딩스의 상승은 계속될 수 있을까.



▷ 제당 및 화학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는 제당 및 화학 그룹인 삼양사의 지주회사다. 주력 자회사로는 삼양사, 삼양제넥스, 삼남석유화학, 삼양바이오팜이 있다. 매출 비중은 식품 54%, 화학 19%, TPA등 화학품 수출 무역 18%다.

식품사업부는 설탕, 밀가루, 식용유, 전분 등을 만든다. 주요 브랜드는 '큐원'으로 제당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하고 있다. 전분과 가공유지에서도 각각 점유율 29%, 26%를 기록하고 있다. 화학사업부에서는 강화 플라스틱, PET병과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테라프탈산(TPA)를 만든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중국 화학섬유 수요가 늘어나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재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이 상승하고 화학섬유 경기가 침체돼 고전하고 있다.

▷ 삼양제넥스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합병 진행중

삼양홀딩스는 자회사 삼양제넥스의 투자사업부문 흡수합병을 진행중이다. 삼양제넥스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을 기업분할로 분리독립시켜 삼양홀딩스에 합병시키는 방법이다. 합병비율은 삼양홀딩스 1: 삼양제넥스 0.14 비율로 진행돼 삼양제넥스 주주들은 보유 주식 일부가 합병비율에 따라 삼양홀딩스 주식으로 바뀌게 된다. 삼양제넥스의 투자사업부문은 삼양밀맥스, 세븐스프링스, 경원건설 등 삼양 계열사의 지분이다.

삼양홀딩스는 작년 11월 삼양사의 지주회사 분할로 신설된 기업이다. 삼양홀딩스의 3분기 매출액은 9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17억원 대비 58%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외국인은 지난 4월부터 삼양홀딩스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11%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7월 8.8%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7일부터 삼양홀딩스의 주식을 사흘 연속 순매수했다. 삼양홀딩스외 외국인 지분율은 9.5%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양홀딩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5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독점력과 현금 창출력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5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6%대로 낮고 자회사의 배당금에 현금 수입을 의존하는 지주회사의 특성 등이 반영됐다.

주 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