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디스플레이텍, '승부주' 소개 후 +83%

디스플레이텍이 상승세다. 2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6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스플레이텍은 지난 9월 5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했다. 소개 당일 종가는 343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83%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 가기: [승부주] 디스플레이텍, 중저가 스마트폰 화면 제조)



디스플레이텍은 모바일용 LCD 모듈을 만드는 회사다. 1998년에 설립돼 2003년 삼성전자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99% 삼성전자로부터 발생하며, 삼성전자 내 점유율은 3.1%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텍이 공급하는 LCD 모듈은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장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S, R, W, M, Y 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S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 이 회사 LCD 모듈이 장착된다. S 모델은 고가 제품으로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가 채용돼 LCD모듈이 필요치 얺다.

디스플레이텍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단가 인상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매출액은 46% 늘어난 672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4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중대형 모델인 4인치 갤럭시 M, 4.3인치 갤럭시 R을 잇달아 출시했는데, 중대형 LCD 모듈은 종전 부품에 비해 단가가 높아 디스플레이텍의 평균 제품가격도 2011년 개당 3322원에서 올 3분기(누적 기준) 6666원으로 상승했다.

업계에선 향후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대와 화면크기 확대 및 고해상도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디스플레이텍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중국 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더욱 크다. 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수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3분기 포함)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5년 평균치인 12%보다 3%P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 주가순자산배수(PB)는 1.3배로 5년 평균값(각각 8.7배, 0.7배) 대비 PER은 낮고, PBR은 높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디스플레이텍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720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순이익은 173억원이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PER은 6.4배, ROE는 21%다.

한편 디스플레이텍 내부자는 최근 회사 지분을 늘렸다. 지난 9월 27일 최대주주인 박윤민 대표의 특수관계인인 엘씨투는 회사 주식 20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지분이 1.05%가 됐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152원에서 3929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스플레이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57위(상위 2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과 밸류에이션은 각각 2점, 0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금 창출력은 영업 현금흐름이 순익보다 적고, 재무 현금흐름이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년 평균값과 거의 동일한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