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라테크 3%↑...실적+밸류에이션 효과?

유라테크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4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15일부터 금일까지 하루만 빼놓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8일간(거래일 기준) 주가 상승률은 17%다.

주가 강세는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억1500만원, 26억3200만원으로 각각 6.1배, 2.4 급증했다. 이는 제품 판매량 증가와 판매 단가 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판매량 증대는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호조 덕분이다. 현대차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35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고, 기아차는 8% 증가한 224만대를 달성했다. 또 유라테크의 주력 제품인 점화부품의 평균 판매 단가(3분기 누적 기준)는 개당 3499원으로 지난해보다 5% 올랐으며, 와이어링하네스 판매 단가도 11% 상승했다.

순이익 개선 덕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 3분기 실적 발표 전 5~6배 수준이었던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4.8배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값으로 8년래 최저 수준이다. 한편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유라테크는 자동차용 점화 플러그 제조업체로 국내 시장을 우진공업과 양분하고 있다. 주 납품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으로 완성차업체엔 신차용이, 부품업체엔 A/S용이 공급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점화부품 76%, 케이블 부품 14%다.

점화 플러그는 엔진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점화코일에서 만든 고전압을 이용해 연료 혼합가스를 점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엔진을 작동시키는 필수 과정이다. 점화플러그는 2500도의 고열과 3만 볼트의 고전압, 폭발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기술력 확보를 필요로 해 타 자동차 부품업체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특징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라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