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투자에서 육감의 효과는? 켄 피셔의 조언

피셔 인베스트먼츠의 회장 켄 피셔는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브스>에 포트폴리오 전략 칼럼을 연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입니다. 그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피셔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켄 피셔는 많은 투자자들이 육감에 따라 투자하지만 육감의 효과는 기억의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충고를 소개합니다.

"육감을 믿으라는 말은 대단히 위험하다. 가령 어떤 주식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정말로 상승을 확신했는가, 아니면 단지 느낌뿐이었는가? 사실 막연한 느낌에 불과했는데 상승한 후에 뒤늦게 확신으로 오해한 것은 아닌가? ...(중략)... 우리의 두뇌는 편리하게도 육감이 맞은 경우만 기억한다. 가령 상승을 예감한 20개 종목 가운데 실제 상승한 종목이 하나뿐이라면 그 하나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어버린다. 이처럼 편리한 성향을 지닌 기억은 육감을 과신하게 만든다."

"우리 회사의 고객들 중에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급락장이 나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상식과 육감만 있으며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물론 실제로 그들이 알고 있었다면 미리 주식을 처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기억의 장난에 당한 것이다."

육감과 상식으로 급락장을 미리 알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실제로 급락장을 피하는데 성공한 전문가가 극히 드물었다는 현실을 떠올려보면 켄 피셔의 조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투자는 투자자분들에게 단기적인 육감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