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IMF 신청 이후 15년, 그 동안 90배 오른 주식은?

어제(21일)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은 신청한 지 15주년에 되던 날입니다.

1997년 11월 21일 506.07로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는 21일 1884.04로 마감해습니다. 15년 동안 272% 상승했습니다. 연평균 상승률은 9.2%입니다.

스노우볼 레터에서 IMF 신청 당시보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을 찾아봤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1739개 가운데 당시에도 상장돼 있던 회사는 38%인 671개입니다. 가장 많이 오른 동원산업을 비롯해 86개 기업이 매년 15% 이상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오리온, 고려아연, 신세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량주들도 상위에 랭크됐습니다.



15년동안 평균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원금을 8배 불렸다는 의미입니다. 유명한 투자대가들과도 견줄만한 수익률이지요. 이처럼 시장이 위기로 급락했을 때 좋은 기업을 싸게 샀다면, 그대로 보유하는 것도 훌륭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이들 기업에 투자하고 15년 동안 주식을 팔지 않는 인내와 뚝심이 뒷받침돼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