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양이엔피 7%↑, 외인-기관 쌍끌이...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중인 동양이엔피가 3일째 상승세를 잇고 있다. 21일 오후 2시 7분 현재 7% 오른 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3일 연속 하락했지만, 19일부터 상승세를 재개했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동양이엔피 주식을 각각 9만5000주(지분 1.2%)와 8만8000주(지분 1.6%) 순매수했다. 이는 양호한 영업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동양이엔피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3분기 매출액은 1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78억1600만원으로 58% 늘었다.

이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지난달 28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5690만대(글로벌 점유율 35%)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690만대(17%)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순이익은 66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외환차손이 21억9900만원으로 179%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순이익 감소로 주가수익배수(PER)는 소폭 높아졌다.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PER은 4.8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4.6배보다 높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23%에서 21%로 낮아졌다.

동양이엔피는 전자제품의 전원공급장치(SMPS)를 만드는 회사다. 전원공급장치는 파워서플라이, 어댑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고 전압을 조정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전자제품의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는 IT제품에 꼭 필요한 장치다. 동양이엔피는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삼성SDI, 휴맥스 등 전자제품 제조 기업들에 전원공급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양이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9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