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쎌바이오텍 3%↑..."공장 신축"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힌 쎌바이오텍이 상승세다. 20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3.9% 오른 1만18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공장 신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매출확대 및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37억원으로 지난해 자기자본의 12% 규모다. 이번 투자에 내부 유보자금을 활용하게 되는데, 쎌바이오텍은 3분기 말 기준 61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투자에는 건축공사 부분만 반영되며, 토목과 생산설비 비용은 별도라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에 신설될 공장은 제3 공장으로 기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김포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995년 설립돼 2002년 상장된 유산균 전문 기업이다. 미생물 발효기술을 보유하고, 유산균 종균 개발과 원말 제조를 한다. 유산균 원말은 유산균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다. 회사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의 종균 개발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시스템을 확보한 업체는 전 세계에서 다섯개사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단백질과 다당류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코팅하는 이중 코팅기술을 개발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코팅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장내 도달률을 향상시키고 상온에서 보존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체상표인 유산균 제품 '듀오락'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산균을 활용한 아토피, 골다공증, 여드름 치료제 등으로 제품을 늘리고 있다. 여드름 기능성 화장품은 개발 완료돼 지난해 유럽에 출시했으며, 올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아토피 치료제와 골다공증 치료제는 지난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덴마크 왕립공과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암 치료제도 개발중이다.

3분기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1%, 순이익은 17억원으로 4% 늘었다. 매출증가율 대비 이익 증가율이 낮은것은 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쎌바이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7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주가수익배수(PER)가 17배로 최근 5년 평균 10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