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중앙에너비스 3%↑...너무 내렸나

중앙에너비스가 상승세다. 19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7% 오른 1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이후 7일(거래일 기준) 만의 반등세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여, 9월 말에는 2만3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31% 가량 높은 수준이다. 당시 주가 상승은 배당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에너비스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800원을 지급해 시가배당률 4.4%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공시에 따르면 올해에도 동일한 800원을 책정했다.

중앙에너비스는 9월 결산 법인으로 일반적으로 12월 결산 법인이 3분기(7~9월)에 해당하는 기간이 4분기가 된다. 따라서 배당금도 3월에 지급되는 12월 결산법인보다 빠른 12월 말에 지급된다. 2012사업년도가 마감됐지만 아직 사업보고서는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가 지난 9일 공시한 자율공시를 참조하면 최근 실적 부진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년도의 총 매출액은 10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28%, 순이익은 18억원으로 47% 줄었다. 이익 감소에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책정한 점이 특징적이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실적 부진은 일부 주유소 시설의 환경개선공사와 지난해 일시적 수익으로 발생했던 유형자산 처분 이익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완료되면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계획이다.

중앙에너비스는 지난 1946년 설립된 주유소 운영업체다. SK에너지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보유중인 12곳의 직영주유소와 1개소의LPG공급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본점은 한남동에 있으며, 왕십리, 중화동, 독산동 등에 주유소를 직접 소유하고 있어 시가총액보다 많은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공시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는 토지 가격은 378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 223억원의 1.5배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