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에이치아이. 대규모 시설투자 발표..주가는?

비에이치아이가 시설투자를 공시한 가운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5% 내린 2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자기자본의 32%에 해당하는 319억원을 투자해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기간은 다음달 1일 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며,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장소는 경남 함안의 장지산업단지로 면적은 29만 제곱미터(약 9만6천평)다.

비에이치아이는 플랜트 장비업체다. 발전설비로 이용되는 보일러, 복수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주력 품목은 배열회수보일러(HRSG)로 매출 비중의 47%를 차지한다. 최근 수주가 증가하는 제품으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핵심설비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발주된 전세계 HRSG 프로젝트 중 15.6%를 수주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5%, 2위에서 한단계 올라선 것이다.

이번 설비 투자는 최근 수주 증가에 따라 생산 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주잔량은 66건 1조124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 2388억원의 4.7배 규모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49% 늘었고, 순이익은 74억원으로 지난해 -20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계산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배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9.8%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