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원에스씨, 반등...3Q 연속 영업익 증가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 미원에스씨가 3일 반에 반등했다. 1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0.2% 오른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원에스씨는 3분기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 영업이익(K-GAAP,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전년 동기비 각각 80%와 102% 늘어난 데 이어 3분기도 92% 늘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와 76% 늘었다. 3분기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억원과 77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친환경 이슈로 미원에스씨가 만드는 UV경화수지 시장이 꾸준히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UV경화수지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2.1조원이고, 미원에스씨는 이 가운데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원에스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6일 HMC투자증권 강신우 연구원은 "미원에스씨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655억원과 417억원으로 모두 13%씩 늘 것"으로 전망했다. "친화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지속돼 UV경화수지가 기존 VOC(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꾸준히 대체하고,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미원에스씨는 자외선(UV)를 쐬면 단단하게 굳는 성질을 가진 수지('에너지경화수지')를 생산한다. 에너지경화수지는 잉크 및 코팅 산업에 주로 사용하는 UV도료에 첨가돼 도료를 굳히는 역할을 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원에스씨는 지난해 국내시장의 50%, 세계 시장의 10%를 각각 점유했다.

에너지경화수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VOC(휘발성유기화합물)을 대체해 사용이 늘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굳는 과정에서 오존과 같은 산화성 물질이 발생해 환경과 인체에 모두 유해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는 5.6배로 2009년 3월 상장 후 평균인 4.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