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디케이락, 영업익 21억원...예상치 '하회'

디케이락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다. 12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12% 하락한 1만2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28% 줄었고, 순이익은 18억원으로 5%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9월 대우증권은 디케이락의 매출액을 1350억원, 영업이익을 3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잔고의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디케이락의 이번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10% 낮고, 영업이익은 38% 낮은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 1986년 설립된 피팅, 밸브 생산업체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조선, 해양 플랜트, 발전소,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갖고 있다. 제품의 절반 가량은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 비중은 56%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붐이 일며, 천연가스 관련 피팅, 밸브제품을 생산하는 디케이락의 제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회사는 실제 미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에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보다 32%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최근의 실적 부진은 국내시장과, 유럽, 중동시장의 매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올해 상반기 11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보다 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