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청담러닝, 영업익 37억원...예상치 '상회'

청담러닝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다. 12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담러닝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6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0.6% 늘어난 236억원, 순이익 13% 감소한 24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학원 수강생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신규 학습 프로그램의 매출 증대와 특강 시즌 매출 및 에이프릴(April) 중국, 클루빌 가맹비 발생으로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학습 프로그램과 프랜차이즈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엿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관계회사 및 금융원가 등의 비용 때문이다.

청담러닝의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밑돌았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의 제시한 이 회사의 예상 영업이익 평균치는 33억원이다. 실제치는 이보다 12% 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과 순이익 예상치는 245억원과 29억원이다. 실제치는 이보다 각각 4%, 16% 적다.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971억원과 영업이익 128억원, 순이익 11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청담러닝은 영어 말하기 교육 1위업체다. '청담어학원'과 '에이프릴어학원'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초기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엔 온라인 교육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이 63%를 차지하고 있으나, 온라인 부문이 영업이익의 80%가 발생하는 실실적인 수익원이다. 

회사 측은 최근 중국어, 표현어학원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표현어학원은 읽기, 듣기 능력뿐만 아니라 말하기, 쓰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업계에선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도입에 따라 표현어학원 프로그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