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17,190원, ▼-180원, -1.04%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9일 3.1% 오른 1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네패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0% 늘어난 683억원, 순이익은 90% 증가한 64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73,500원, 0원, 0%의 비메모리 반도체 출하량 증가로 12인치 WLP(웨이퍼 수준 패키지)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단 증권가의 예상치는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네패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40억원(+41%)과 영업이익 128억원(+137%), 순이익 89억원(+324%)을 기대했다. 그러나 실체치는 이보다 각각 8%, 21%, 28% 낮았다.



네패스는 반도체 후공정 처리와 전자재료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후공정 부문은 DDI(Display Driver IC) 후공정 처리와 WLP(Wafer Level Packaging)를 주력으로 한다. DDI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반도체로 화면에 문자나 영상, 이미지 등이 표시되도록 구동신호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WLP는 웨이퍼 상태에서 패키징을 진행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리드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두께를 줄일 수 있고, 1000개를 동시에 패키징할 수 있어 생산성도 5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최근 WLP가 이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 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메모리 반도체와 소형 부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패스의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73,500원, 0원, 0%, LG전자104,800원, ▼-1,500원, -1.41%, 소니 등이다.

업계에선 전방업체들의 스마트 기기 출하량 확대로 네패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가는 올해 네패스의 실적으로 매출액 2713억원과 영업이익 406억원, 순이익 289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