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루멘스, 영업익 99억원...예상치 '하회'

루멘스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상승세다. 9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일보다 2.6% 오른 7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179% 급증했다. 수치만으로 보면 상당히 개선된 상태지만 증권가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증권가 컨센서스 매출액은 1357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루멘스의 발표치 대비 각각 4%, 22% 높다. 이번 잠정실적에서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는데 세무조정과 이연법인세의 미확정에 따른 것이다.

루멘스는 LED 전문 업체로 삼성전자에 백라이트 유닛(BLU)용 LED를 납품한다. 주력 제품은 TV BLU용 LED다.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어 뒤에서 빛을 비춰주는 광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BLU가 광원의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냉음극관(CCFL)이 BLU로 사용됐으나 색의 선명도가 높고, 전력 소모가 작은 LED가 BLU로 대체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루멘스가 삼성전자로 납품되는 LED모듈 판매량 확대와, 조명 등 기타 제품의 비중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보고서인 지난 5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자료에 따르면 루멘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4300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26%, 100% 증가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