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덕양산업, 차 플라스틱 내장재 제조사

덕양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덕양산업의 주가는 작년 12월 2만4300대에서 지난 5월 1만1300원까지 54% 급락했다. 그러나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현재 덕양산업은 52주 최고가 대비 31% 낮은 1만6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덕양산업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덕양산업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자동차 인테리어 내장재 회사

덕양산업은 자동차 인테리어 내장재 부품회사다. 덕양산업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계기판 모듈인 크래쉬 패드(Crash Pad) 및 차문이다. 매출 비중은 크래쉬 패드가 91%를 차지한다. 덕양산업은 아반떼, 벨로스타, I30, 액센트, 에쿠스 등 현대차의 주력 차종에 내장재를 납품하는 현대차 1차 부품협력업체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내장재를 납품한다. 현대차 공장에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으로 1시간 반 내에 제품 공급이 가능해 재고 생산을 하지 않는다. 덕양산업의 재고자산은 2분기 기준 16억원으로 자본총계의 3%만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신규차종인 벨로스타, 아반떼 MD, i40의 판매 호조로 덕양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2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다만 매출원가의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7억원 대비 30% 하락한 12억원에 그쳤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사모펀드 보유

외국인은 지난 9월부터 덕양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덕양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51.4%에서 10월에 51.2%로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으로 덕양산업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덕양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51.4%로 다시 높아졌다.

덕양산업의 최대주주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비스테온(Visteon)으로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스테온은 사업 구조조정을 위해 덕양산업의 지분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덕양산업의 2대주주는 덕양산업 창업주의 아들인 윤성희 전무다. 윤성희 전무는 덕양산업 주식의 12%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덕양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6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