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타이어는 지난 1971년 설립돼 1988년 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로 자동차용 고무제품에 특화돼 있다. 주요 제품은 튜브와 재생타이어다. 자동차용 튜브는 타이어 안쪽에서 공기를 포함하고 있는 고무 주머니다. 튜브는 북·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으로 생산량의 90%를 수출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아타이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튜브 41%, 타이어 29%, 기타 28%다.
이 회사는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변동에 민감하며, 보유중인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과 9곳에 달하는 계열사의 지분법 수익이 반영돼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큰 구조를 보인다.
2분기 매출액은 10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었다. 반면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의 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둔화됐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39% 줄었고, 순이익은 66억원으로 7% 감소했다.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지분법 적용 순이익은 125억원으로 개별 기준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동아타이어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투자자가 최근 지분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1일 보유 지분을 기존 7.99%에서 6.23%로 줄였다고 공시했다. 이보다 앞선 10월 10일에는 신영자산운용이 5.10%에서 4.25%로 지분을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동아타이어의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아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31위(상위 2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과 현금 창출력 점수는 각각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밸류에이션은 현재 PER이 5.7배로 최근 5년 평균 4.8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 점수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 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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