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톡] 하이소닉, 6일 연속 신고가...실적 기대감↑

주식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하이소닉이 52주 최고가를 경신을 지속해 관심을 끈다. 9일 장중 7200원으로 6일째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오전 10시 1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1% 오른 69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고가 대비 3.6% 내린 것이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기관 투자자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전일까지 한달간 기관은 약 7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현재 발행주식의 1%에 해당한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56%로 같은 기간 2% 내린 코스닥 지수를 58%포인트 초과했다.



이 같은 기관의 지분 매입은 양호한 실적 개선에 주목한 움직으로 풀이된다. 전일 발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분법 손익을 반영한 하이소닉의 3분기 순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50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39억원, 영업이익은 170% 늘어난 29억원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와 팬텍에 편중돼 있던 매출이 삼성전자, 소니, 중화권 업체로 다변화됐고, 이에 따른 제품 출하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호전에 힘입어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3분기 연환산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16배의 절반 수준으로 내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에서 19%로 개선됐다.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동부증권 이채호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자동초점장치(AF Actuator)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산업내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이 축소됐기 때문에 공급부족은 오는 201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소닉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늘어난 1066억원을,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157억원을 기록할 것"을 예상했다. "필리핀 2공장 완공에 따른 고정비 비율 증가로 1분기 일시적 수익성 부진이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소닉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를 만드는 업체다. 최대주주는 모아텍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3.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상장 후 하이소닉은 보통주 1주당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자동초점장치는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장치다. 하이소닉은 카메라모듈 업체인 삼성전기, LG이노텍, 한성엘컴텍, 캠시스 등과 거래하고 있다. 하이소닉의 자동초점장치는 모듈 업체를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텍의 휴대폰에 탑재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가 증가하면서 렌즈의 초점을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해졌다. 또한 휴대폰 하나에 전후방 카메라 등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으며, 자동초점, 줌,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화소 렌즈업체를 비롯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는 호황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