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베를린 장벽 붕괴 23주년.. 한국에도 있다?

11월 9일은 독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지 23주년입니다. 베를린 장벽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에서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는 국민들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1989년 공산권의 체제 붕괴로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졌습니다. 독일은 베를린 장벽이 철거된 후 서독과 동독의 통일을 완성했습니다. 통일 후 유럽연합(EU)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세계 경제의 큰 기둥이 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후 장벽의 일부분은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각 나라에 보내져 전시되고 있답니다. 여전히 분단국가인 한국에도 그 일부가 있는데요. 서울 종로 한화빌딩 앞 조성된 '베를린 광장'과 제주도 '4.3 평화공원'에 실제 베를린 장벽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시의 무상 기부를 받아 조성됐는데요. 평화를 기원하는 낙서가 가득한 서독쪽 면과 국민들이 장벽에 접근할 수 없어 깔끔한 동독쪽 면이 대비가 된다고 합니다. 근처를 지나가게 되시면 한번 들려보시는건 어떨까요?

독일은 통일 후 적대국이었던 유럽 각국과도 화해하면서 패전국에서 유럽의 중심국으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반독점 이슈로 무산됐지만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 뵈르제가 뉴욕증권거래소를 인수하려 시도하기도 했지요. 한국은 중국, 일본과의 다툼이 심해지고 있으며 남북간의 평화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베를린 장벽 붕괴 23주년을 맞아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