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림기계 7%↑...주식MRI 상위 15%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림기계가 급등세다. 8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7.3% 상승한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1.4% 하락한 1910.5를 기록 중이다.

우림기계는 산업용 감속기를 제조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최대주주 한규석씨가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60.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도 지분 7.05%를 들고 있는 주요 주주다.

산업용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을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해 기어 회전수의 변환과 회전력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제철, 조선, 운반하역, 건설 등의 전 산업부문에서 활용되는 부품이다. 이 회사는 매출의 절반 가량은 굴삭기에 사용되는 주행감속기에서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산업용 감속기 53%, 주행감속기(트랜스미션) 46%다.

주행감속기는 기존 수입에 의존햇으나 우림기계가 지난 2008년 상용화 했다. 굴삭기의 동력 전달에 사용되며, 주로 두산모트롤에 납품하고 있다. 산업용 감속기는 POSCO, 현대중공업 등으로 공급된다.

이 회사는 매출의 대부분이 산업체의 시설장치, 건설중장비 등에 사용되고 있어 전방산업의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트랜스미션의 주요 수요처인 건설중장비는 건설 경기에 밀접하다.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2분기 매출액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42%감소했고, 순이익은 14억원으로 38% 줄었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우림기계는 소수 업체에 편중된 매출구조와, 단일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자 매출처를 다변화 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의 업체로 제품을 납품하고 잇으며, 지난해 미국 셰일가스 관련 부품회사와도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셰일가스 관련 제품 수주량을 11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우림기계는 셰일가스 수혜주로 꼽히기도 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우림기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8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 점수는 5점 만점에 2점으로 다소 낮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