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휴켐스, 영업익 156억원...예상치 '부합'

휴켐스가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소폭 오름세다. 8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0.6% 오른 2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한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8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28%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24억원으로 15% 줄었다. 이는 지난 1일 현대증권이 내놓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매출액 169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보고서에서 휴켐스의 3분기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가동률 정체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지난분기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휴켐스가 발표한 잠정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와 29% 줄어든 수준이다.

휴켐스는 지난 2002년 남해화학에서 분할 설립된 정밀화학 회사다. 상장도 같은 해 이뤄졌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1.3%를 보유한 태광실업이며,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지분 10.89%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7.05%다.

현재 디니트로톨루엔(DNT), 모노니트로벤젠(MNB), 질산 등의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암모니아, 요소 등 기초화학 상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DNT, MNB는 휴켐스가 국내에서 독점 생산한다.

한편, 이날 휴켐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라왁주 빈툴루에 암모니아, 질산, 초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이다. 덧붙여 최종 확정된 내용은 아니며, 진행상황과 관련돼 주요사항이 결정되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