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화약품, "사업제휴, 내년 매출 100억 증가"

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헨켈홈케어코리아와 제휴를 맺은 동화약품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동화약품은 3%(200원) 내린 6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장 마감 후 동화약품은 헨켈홈케어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화약품은 헨켈홈케어코리아의 모기살충제, 홈키파 및 홈메트 등의 컴베트 브랜드 전 품목을 국내 약국에 유통한다. 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동화약품은 2013년 매출액이 1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1년 연간 매출액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동화약품은 115년의 역사를 지닌 제약사다. 최대주주인 윤도준 회장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2.43%를 들고 있다. 주력 품목은 소화제 '까스활명수', 피부질환 치료제 '후시딘연고' 등 일반의약품이 대표적이다. 반기 말 매출 비중은 까스활명수 20%, 후시딘연고 7%다. 이 밖에 종합감기약 판콜에스를 비롯해 고지혈증 치료제, 소염진통제 등을 판매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까스활명수, 판콜에이는 정부의 의약 외 품목으로 전환,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정책 시행 등으로 향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동화약품은 골다공증치료제, 퀴놀론계향균제, 신장염치료제 등 신약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반기 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6%다.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을 인정받아 동화약품은 지난 6월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약가 인하 여파로 동화약품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31억5000만원으로 6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3억9000만원으로 59% 줄었다. 아직 3분기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동화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6위(상위 3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낮아 저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이 낮은 것은 5년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도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해 계산한 적정 주가 대비 현재 주가가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