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진엘앤디, 주식MRI 상위 8%

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삼진엘앤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종목은 전날 3% 오른 34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는 전자제품의 구성품과 정밀사출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1987년에 설립돼 2004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BLU용 몰드 프레임과 도광판(LGP), 2차전지 및 자동차에 쓰이는 사출부품이다. 여기서 전체 매출의 59%가 발생한다. 그 밖에 전자부품의 기초 금형(6%)과 복사기 부품(25%), LED용 부품(3%)을 만든다.

몰드 프레임은 각 부품을 고정해 일체형으로 만들어주는 일종의 케이스를 말한다. 도광판은 광원에서 나오는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면에 골고루 분산시키며, 빛을 한 방향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삼진엘앤디는 국내 법인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슬로바키아 해외 법인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 2개 법인이 있고, 미국과 슬로바키아에 각각 1개씩 법인을 두고 있다. 해외법인은 지난해 92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렸다.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대부분 삼성전자에 납품된다. 삼진엘앤디는 몰드 프레임 부문에서 삼성전자 내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222% 증가했으며, 자회사들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8000만원에서 크게 늘었다. 매출액 감소에도 이익이 증가한 것은 유형자산처분이익 발생과 외화환산손실 감소에 따른 것이다. 유형자산처분이익은 건물과 기계장치 매각에 따른 것으로 148억원이 발생했다. 외화환산손실은 5억3000만원으로 72% 줄었다.

회사 측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D LCD TV용 도광판 개발에 착수했다. 또 모바일 및 인터넷에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엘앤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0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 현금흐름이 플러스(+), 최근 4분기 중 한 분기의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