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어제 재선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겠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지출하는 각종 비용 가운데 연구개발비(R&D)는 미래를 위한 지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인 셈이죠.

스노우볼 레터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면서도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을 알아봤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이고, 주식MRI 점수가 15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R&D 투자를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은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연구개발비는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직접 확인해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연구개발비를 기업에 따라 무형자산 취득, 매출원가 지출, 판관비 지출 가운데 선택해서 회계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워렌 버핏은 현상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야 하는 사업모델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출액이 늘지 않는 등, 성과가 없는데도 R&D 비용을 줄이지 못하는 기업이 이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계속 적자를 내면서도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리며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기업에 대한 분별없는 투자도 주의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