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골프존, 순익 214%↑...PER 8.9배

골프존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7일 오후 1시 51분 현재 골프존은 0.3%(200원) 오른 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골프존은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4% 늘었으며,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2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낮게 나왔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골프존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621억원, 영업이익은 159억원이다. 잠정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6% 높았으며, 영업이익은 4% 낮았다.



지난달 17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는 스크린 골프방의 비수기이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교체 수요 증가로 골프시뮬레이터 매출이 늘었다"며 "여기에 유료 라운딩 이용률 상승과 라운딩 수 상승으로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원 증가, 필드부팅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으로 판관비가 증가해 수익성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 3분기 골프존은 주식 시장 급락으로 보유 중인 주가연계증권(ELS) 가치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평가손실 112억원이 반영돼 순이익이 급감한 바 있다.

3분기 실적이 반영돼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에서 8.9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에서 19%로 올랐다. PER과 ROE는 연환산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