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3분기 5690만대(글로벌 점유율 35%)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690만대(17%)를 판매한 애플을 제치고 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에 더해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말 한국에서 출시한 갤럭시노트2가 출시 37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갤럭시노트의 초기 판매 기록을 3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 일각에서는 상신이디피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신이디피의 제품이 삼성SDI에 공급돼 2차전지로 조립된 후 삼성전자에 최종 납품되기 때문이다. 상신이디피 매출액 내 삼성SDI 비중은 70% 내외를 차지한다.
상신이디피는 리튬이온 방식의 휴대폰·노트북용 2차전지 용기를 만드는 회사다. 1992년 설립 당시는 브라운관 TV용 전자부품, 스프링 등을 생산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브라운관 TV 시장이 LCD, PDP 등 평면 TV 시장으로 재편되자 2차전지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브라운관 TV 부품 사업은 2008년 8월부로 모두 철수했다. 2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2차전지 용기 42%, 2차전지 폭발 방지용 안전부품(Breaker Ass'y) 22%, 2차전지 단자(CAP Ass'y) 8%다.
다만, 지난 2분기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7억6500만원과 11억2000만원으로 각각 14%와 11% 줄었다. 이는 환율과 단가인하 압력 등의 영향으로 제품가가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 반기 기준 '2차전지 용기' 수출가는 개당 평균 63.9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5% 하락했고, '2차전지 폭발 방지용 안전부품' 수출가는 개당 평균 394.7원으로 6% 하락했다. 올 반기 기준 수출비중은 86%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상신이디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9위(상위 31%)를 차지했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1.3배로 5년 평균보다 20% 이상 할증돼 거래되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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