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성광벤드, 순익 167억...예상치 '상회'

성광벤드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5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성광벤드의 3분기 매출액은 993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5% 웃돌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5억원과 167억원으로 각각 전망치를 15%와 12% 웃돌았다. 전년 동기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0%와 125% 늘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고, 해양·가스플랜트향 공급 증가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테인리스강과 합금강 재질의 관이음쇠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양호한 실적 덕에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20.9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ER)도 2.2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2.3배보다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로 2분기 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

성광벤드는 산업용 관이음쇠 제조업체다. 태광과 함께 글로벌 산업용 관이음쇠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성광벤드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12%다.

관이음쇠(피팅: Fitting)는 배관의 방향을 바꾸거나 배관의 직경(원의 지름)을 변경할 때 사용된다. 주로 선박, 발전소, 석유화학·해양 플랜트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