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휴비츠, 영업익 27억원...예상치 '부합'

휴비츠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보다 2.6% 내린 1만6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7% 늘었다. 순이익은 22억원으로 439% 급증했다. 순익 증가폭이 큰 것은 지난해 반영된 환관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 해 24억원의 환 헷지 손실이 발생해 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순이익은 4억원에 불과했다.

발표된 실적은 최근 증권가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18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휴비츠의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순이익은 예상치 27억원에 못미쳤다.



휴비츠의 3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배다. 기존 PER 21.5배, PBR 3.2배보다 낮다. 자회사의 지분법 손익이 반영되지 않은 개별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휴비츠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03년 상장된 의료기기업체다. 안과·안경점용 시력 진단기기를 생산하며, 자동검안기, 렌즈가공기가 주요제품이다. 회사는 지난 2002년 렌즈가공기를 출시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안경점용 진단기기를 모두 생산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자동검안기 33%, 렌즈가공기 22%, 자동렌즈미터 10%다.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으며, 중국시장과 일본시장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상해휴비츠의 올해 매출을 1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시장은 안과 의료기기 회사 교와그룹과 제휴를 통해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기준 수출 비중은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