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컴투스, 영업익 51억원...예상치 '하회'

컴투스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2.1% 오른 6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1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46% 늘어난 224억원, 순이익은 483% 증가한 7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고성장과 주력 게임인 '타이니팜'의 안정적인 유저층 확보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컴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6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24% 가량 낮았다. 반면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54억원과 71억원으로, 실제치는 이보다 46%, 6% 가량 높게 나왔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5%에서 20%로 오른다.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에서 37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3배에서 7.6배로 떨어진다.



컴투스는 1998년에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인한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고 있다. 업계에선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 ▲높은 개발력 ▲해외 시장 진출 ▲컴투스 허브를 통한 크로스 프로모션 효과 등으로 컴투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컴투스 허브란 50여종 이상의 컴투스 게임을 한데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컴투스 게임을 이용할 수 있고, 게임 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특히 SNG(소셜네트워크 게임) 내에서 이용자끼리 아이템을 교환하거나 도움을 주는 데 편리하다. 회사 입장에선 플랫폼 내부에서 자사의 게임을 알릴 수 있는 크로스 프로모션이 가능해 유리하다. 지난 7월 초 컴투스 허브는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