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솔라시아, 46억 수주...실적 부진 해소?

5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 금요일 수주 공시를 낸 솔라시아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4.3% 오른 3350원이다.

솔라시아는 지난 2일 KT와 46억원 규모의 LTE NFC 유심(USIM)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17.9% 규모다. USIM은 스마트 폰에 장착되는 일종의 스마트 카드다. 가입자 정보가 담겨있고 글로벌 로밍, 교통카드, 결제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기능을 갖췄다.

공시에 따르면 솔라시아는 KT에 내년 2월 27일과 3월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수주의 매출은 내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기존에도 KT와 거래관계에 있었으며, 지난해엔 30억원 규모의 USIM을 납품했다.

한편, 솔라시아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제품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19일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반영돼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10억원, 순이익은 9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번 수주가 실적 부진을 해소해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2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솔라시아는 지난 2000년 설립된 USIM카드 전문 기업이다. 초기 스마트 카드 개발 사업을 했으나  2003년 USIM 개발 및 제조에 집중해 지난 2006년 세계최초 콤비 USIM(다기능 칩)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USIM카드 60%, 기타 제품 9%, 시스템 개발 용역 8%, 스마트카드리더기 등의 상품 21%다.

이 회사는 한솔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한솔인티큐브가 지분을 매입해 현재 29.8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솔인티큐브는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사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