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양피엔에프 5%↑...PER 9.3배

동양피엔에프가 모처럼 강세다. 2일 오후 2시 50분 현재 5.5% 오른 6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이후 5개여월 만에 5% 이상 상승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 12일 장중 1만1700원으로 2009년 12월 상장 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세가 지속돼 현재 최고가 대비 47% 내린 상황이다. 이는 같은 기간 10% 오른 코스닥 지수를 57% 밑돈 것이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은 상반기 수익성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양피엔에프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억5300만원과 28억2500만원으로 각각 18%와 14% 줄었다. 수주경쟁 심화로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정유 플랜트용 분체이송시스템 수익성이 낮아졌고, 신성장동력인 공장자동화 시스템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은 평균 대비 낮아진 상황이다.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로 2009년 12월 상장 후 평균인 11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동양피엔에프는 분체이송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 및 시험 운전하는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다. 분체이송이란 석유화학, 제강, 시멘트 제조, IT 등 각 산업 제조 공정에서 석탄, 석유화학 제품, 파우더 등 사람의 손으로 나르기 어려우며 액체형태가 아니기에 일반적인 파이프라인 이송도 어려운 제품을 각 공정간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동양피엔에프의 분체이송장비는 크게 뉴메틱컨베잉시스템과 메카니컬컨베잉시스템, 공장자동화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석유화학, 정유, 발전, 태양광 IT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