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빅솔론, 영업익 32억원...PER 5.7배

빅솔론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2일 오후 1시 29분 현재 주가는 0.4% 오른 6890원이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1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 줄어든 193억원, 순이익은 81% 증가한 41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50% 늘었다. 순이익은 1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프린터의 판매 증가로 이익률이 전분기보다 개선됐고, 금융자산평가(ELS 등) 및 금융수입이 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빅솔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8%에서 19%로 오른다.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에서 5.7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2배에서 1.05배로 낮아진다.

빅솔론은 국내 1위 미니프린터 제조업체다. 시장점유율 40%로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POS프린터(매출비중 52%), 프린팅메카니즘(12%), 모바일프린터(9%), 라벨프린터(7%) 등이다.

과거부터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POS(Point of Sales)프린터는 백화점과 할인마트, 호텔 등지에서 영수증을 프린팅하는 제품이다. 신제품인 라벨프린터는 공장과 택배회사, 의료기관에서 바코드가 찍힌 라벨을 출력하고, 모바일프린터는 배달, A/S, 방문판매 시 이용되는 휴대 가능한 소형 프린터다.

증권업계에선 향후 간편화, 소형화 추세에 따라 모바일프린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증권가는 빅솔론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720억원(전년비 -9%)과 영업이익 115억원(-3%), 순이익 117억원(-3%)을 전망한다. 이를 반영한 2012년 예상 PER은 6배다.

한편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형근 대표는 지분 2.4%P를 확대했다고 지난 9월 1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종전 32%에서 34.4%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5000원에서 5400원 사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월에도 5000원 수준에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