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라테크 2%↑...PER 7년래 '최저'

유라테크가 급락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전날 11.7% 하락하며 지난 3월 하한가 이후 가장 높은 하락율을 보였다.

유라테크는 주가수익배수(PER)가 7년 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5.2배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5.5배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로 5년 평균치인 0.82배보다 소폭 높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유라테크는 자동차용 점화 플러그 제조업체다. 국내에서 우진공업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으로 완성차업체엔 신차용이, 부품업체엔 A/S용이 공급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점화부품 63%, 케이블 부품 15%다.

점화 플러그는 엔진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점화코일에서 만든 고전압을 이용해 연료 혼합가스를 점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엔진을 작동시키는 필수 과정이다. 점화플러그는 2500도의 고열과 3만 볼트의 고전압, 폭발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하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생산/출하량 확대로 유라테크는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액은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1억6800만원으로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은 3배 이상 늘어난 24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월간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40만대를 넘어섰다. 정확히는 41만2000대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해외공장의 생산 확대와 내수 공급 안정화, 개별 소비세 인하 등의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러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부품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완성차업체의 단가 인하 압력 등으로 마진율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주식MRI 상위 2%...밸류에이션 점수↑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라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0월 9일 3점에서 현재 4점으로 오른 상태다. 이는 현재 PER과 5년 평균치(8.9배)와의 괴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