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웰크론강원 2%↓..자사주 처분 부담?

웰크론강원이 자기주식을 처분한다. 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2.5% 내린 7670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자기주식 전량(22만여주)을 장내매도를 통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총 발행주식수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간은 오는 5일까지다. 처분예정금액은 16억원으로 자기자본의 5% 규모다. 이번 매각은 유통주식수 증대를 통한 거래활성화가 목표다.

웰크론강원은 발행주식수가 530만주이며, 이 중 38.51%를 최대주주 웰크론한텍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6.32%는 일자리창출 중소기업투자 사모투자전문회사가 갖고 있다. 따라서 전체 주식의 42% 정도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량은 최근 60일간 일 평균 6만주를 기록했다.
 
웰크론강원은 지난 1796년 설립된 산업용 보일러, 플랜트 설비 회사다. 지난 2010년 웰크론 계열사 웰크론한텍에 인수돼 올해 3월 기존 사명인 강원비앤이에서 이름이 변경됐다. 플랜트용 황 회수 설비(SRU)에 특화돼 있고 상반기 매출액의 72%를 여기에서 올렸다. 

황 회수 설비는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천연가스, 원유 등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황화수소를 회수하는 장치다. 황화수소는 부식성이 강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설비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원유 채굴 공정에서는 유해성분을 분해·반응시켜 황을 회수하는 과정이 필수다. 또한, 추출한 황은 의약품, 화장품, 화학비료 등의 재료로 사용돼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

웰크론강원은 지난해 11월 결산 법인에서 12월 결산법인으로 결산기가 변경돼 전년 동기 실적과의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월~5월)보다 220%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익은 21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웰크론강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4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 점수는 1점으로 낮다. 재무활동 현금흐름 (+), 잉여현금흐름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