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디지털대성, 순익 18억...51%↑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디지털대성이 강세다. 1일 오전 9시 59분 현재 6.1% 오른 3110원에 거래 중이다.

1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의 3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억2800만원과 18억7100만원으로 각각 79%와 51% 늘었다.

순이익 증가로 주가수익배수(PER)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잠정 순이익을 반영한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실적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는 19배로 2분기 연환산 기준 23.8배 대비 20% 낮아졌다.

디지털대성은 재수생 학원으로 유명한 대성학원의 관계사다. 2분기 매출 비중은 학원 직영 52%, 온라인 교육 34%, 교육 프랜차이즈 10%다. 학원 직영 부문은 '대성N스쿨'이란 학원명으로 중·고교생 교육사업을 담당한다. 프랜차이즈 부문은 '대성N스쿨'에 더해 '초등제넥스'라는 학원명으로 초등생 교육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대성은 온라인 교육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대성마이맥을 흡수·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온라인 교육업체 티치미를 인수했다. 또 동영상 강의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의 'T스마트러닝', 삼성전자의 '러닝허브'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내 온라인 교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 상반기 35%로 높아졌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3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같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억9000만원으로 25%, 순이익은 11억1000만원으로 2% 증가했다. 마진이 높은 온라인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형자산처분손실·폐기손실과 무형자산처분손실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증가율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