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에이블씨엔씨, 순익 128억...예상치 '상회'

에이블씨엔씨가 증권가 전망에 대체로 부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매출액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 평균치 대비 1% 많은 1159억원을, 영업이익은 평균 대비 4% 적은 163억원을, 순이익은 4% 많은 128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0%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9%와 35% 늘었다.



지난 4월 20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를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에이블씨엔씨, 신고가..국민연금 7% 보유)  2009년부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2008년 101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매년 연평균 45% 늘어 지난해 30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연평균 67%와 53% 늘어 지난해 335억원과 28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재무 안전성과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 대부분이 현금성자산으로 쌓이는 '화수분형' 이익 구조도 V차트 우량주 선정에 참고했다. V차트 우량주 소개 후 주가 상승률은 77%로 같은 기간 3% 내린 코스피 지수는 80%포인트 초과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라는 화장품 브랜드샵과 'BB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점포 500개, 해외 점포 1023개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미샤 1호점을 개점해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샵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단일 브랜드샵 시장 성장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04년에 2천억원 규모였던 시장은 지난해 1조1700억원 규모로 6배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인 8조9000억원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