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넥센타이어, 영업익 513억...77%↑

넥센타이어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후 1시 14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4.5%(750원) 오른 1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넥센타이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이 4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77% 늘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공시하지 않았다.

실적은 개선됐지만, 증권사의 예상치엔 미치지 못했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넥센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4581억원, 영업이익은 601억원이다. 잠정 매출액이 예상치보다 2%, 영업이익은 15% 낮게 나왔다.



지난 16일 토러스투자증권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북미와 유럽 등 주력 시장의 경기 침체 장기화로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국내 3위의 자동차 타이어 제조사다. 양산, 창녕, 중국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창녕 공장은 1차 완공 상태로 오는 2017년까지 5678억원이 추가 투입해 설비증설을 지속될 예정이다.

국내 타이어 시장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3개사의 과점 체제다. 넥센타이어는 신차에 탑재하는 OE(Original Equipment)타이어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지난 2008년 20%였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