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미원에스씨, 순익 77억...예상치 '상회'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기록한 미원에스씨가 보합세다. 31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 종가와 같은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원에스씨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은 증권가 예상치 대비 7% 감소한 55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 대비 10%와 21% 늘어난 90억원3200만원과 77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매출액이 2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8%와 76% 증가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초과한 것은 가격 스프레드(제품 판매단가 - 원재료 매입단가)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제품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1% 상승했지만, 주요 원재료 중 ACID와 DPG는 각각 21%와 6% 하락했다.



미원에스씨는 자외선(UV)를 쐬면 단단하게 굳는 성질을 가진 수지('에너지경화수지')를 생산한다. 에너지경화수지는 잉크 및 코팅 산업에 주로 사용하는 UV도료에 첨가돼 도료를 굳히는 역할을 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원에스씨는 지난해 국내시장의 50%, 세계 시장의 10%를 각각 점유했다.

에너지경화수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VOC(휘발성유기화합물)을 대체해 사용이 늘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굳는 과정에서 오존과 같은 산화성 물질이 발생해 환경과 인체에 모두 유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