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삼아제약, 조정 끝?..."6년 만에 보고서"

삼아제약이 상한가다. 31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삼아제약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아제약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급등했다. 6000원~7000원 구간에서 오르내리던 주가는 9월 들어 1만1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1만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날 상한가로 다시 1만1000원 위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삼아제약 지분을 꾸준히 늘렸다. 8월 초 6.84%였던 외국인 지분은 전일 8.89%까지 늘었다.

전일 증권가에선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삼아제약을 다룬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593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105억원(+38%)을 거둘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17.7%로 작년보다 4.3%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개선의 근거로 ▲ 원주 문막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 신규 제품인 세립형 비아크라 판매 증가 등을 꼽았다.

덧붙여 "생산 공장 이전으로 2013년까지 법인세 100% 면제, 2014년~2015년 50% 면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201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도 4.7배로 제약업종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7월 24일 아이투자는 ‘미니분석’ 코너에서 삼아제약을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658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71% 올랐다. 아이투자는 ▲ 생산성 향상 및 감가상각비 감소로 이익률 개선 ▲ 주식MRI 점수 상위 1% ▲ 시가총액을 웃도는 여윳돈 ▲ 신제품 ‘비아신세립’ 출시 기대 등을 들어 삼아제약을 소개했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삼아제약, 비용절감...주식MRI 상위 1% )

한편 이날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사인 테바(Teva)사가 국내 제약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중소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아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