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종공업 1%...PER 5배

10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세종공업이 5일 만에 반등했다. 31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1.5%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세종공업 주식 약 5만주(지분 0.3%)를, 기관투자자는 약 4만주(지분 0.2%)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양호한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종공업의 순이익(지분법 손익 반영)은 2009년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09년 이전 100억에서 150억 사이를 오가다 2009년 387억원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 2년 연속 400억원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도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글로벌 점유율을 늘린 덕분이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출고 기준) 2008년부터 10~24%의 증가율을 지속해 지난해 2008년 대비 약 51% 늘어난 659만대를 기록했다.



세종공업은 1976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다. 주력 품목은 엔진 소음기(머플러)와 배기가스 정화기다.

소음장치는 자동차를 구동시키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폭발압력 소음을 저감하며, 엔진작용으로 발생한 배기가스의 온도와 압력을 파이프를 통해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정화장치는 엔진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일산화탄소 등)을 촉매장치를 이용하여 산화, 환원 반응을 유도하여 정화시키는 장치이다.

세종공업은 현대기아차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0년에 이어 지난해 현대기아차 품질평가에서 '그랜드품질5스타' 등급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품질5스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회사에 신차에 들어갈 부품 물량 배정에서 우선권을 준다.

한편, 이 회사의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5배로 5년 평균 5.5배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종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