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아세아시멘트, 상승세 이어갈까

31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아세아시멘트가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장중 5만7900원으로 하루 만에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종가는 장중 고가 대비 0.8%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1.7% 상승한 것이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아세아시멘트의 매출액 평균은 지난해 동기보다 9% 늘어난 992억원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개별 재무제표 기준)은 각각 51%와 81% 늘어난 173억원과 137억원이다. 
 
이 같은 우호적인 전망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의 시멘트부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아세아시멘트의 매출액은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8억원과 116억원으로 각각 81%와 40%가 늘었다. 계절적 성수기로 시멘트 판매가 늘고, 이에 더해 시멘트 내수 가격이 톤당 6만272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세아시멘트는 국내 시멘트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는 시멘트·레미콘 제조업체다.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어 타 업체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시멘트 69%, 레미콘 25%, 임대 6%지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을 통해 대부분의 영업이익을 낸다.

한편,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지난 2분기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개별 기준 순이익을 93% 웃돈다. 이는 제지업황 호조에 따라 종속회사인 아세아제지와 아세아페이퍼텍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지분법 반영)이 반영되는 이 회사의 2분기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