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진테크 1%↑..."100억 투자, 시설 확충"

유진테크가 상승세다. 3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1.5% 오른 1만3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전일 공시를 통해 100억원을 투자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의 7% 규모로 대금은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3차례에 나눠 지급하며 잔금이 완납되는 내년 2월 28일 취득 완료 예정이다. 유진테크는 2분기 말 기준 723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유형자산 매입에는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매 상대방은 현대제이콤과 박병준 씨로, 경기도 이천 소재의 토지 4만1천 제곱미터(약 1만2000평)와 건물 1만4천 제곱미터(약 4300평)를 사들여 생산시설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진테크는 본사에 연간 84대의 반도체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43.5대의 장비를 생산했다.

유진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06년 상장된 반도체 장비업체다. 주력 제품은 화학기상증착장비(CVD)로 CVD는 반도체 전공정에서 가스의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 입자를 웨이퍼 표면에 쏘아 절연막이나 전도성막을 형성시키는 장비다. 이 과정을 통해 형성된 얇은 막은 보호막 역할을 한다.

2분기 매출액은 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233% 급증했고, 순이익은 184억원으로 233% 늘었다. 전방 업체의 투자 확대로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일 보유 지분을 기존 5.04%에서 4.01%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KB자산운용은 보유 지분을 늘렸다. 지난 9일 공시에 따르면 지분율을 6.04%에서 8.34%로 확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진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