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한컴, 영업익 10%↑...예상치 '하회'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다. 30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컴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19% 늘어난 147억원, 순이익은 17% 증가한 51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글2013' 출시 및 관공서 조달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씽크프리' 매출 확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의 예상치는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49억원(+21%)과 영업이익 57억원(+12%), 순이익 58억원(+32%)을 제시했다.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할 경우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30.2배에서 29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배에서 3.4배로 낮아진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에서 12.2%로 오른다.



한컴은 1990년에 설립된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초기 PC용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글'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엔 모바일 오피스인 '씽크프리(Think free)'까지 개발하고 있다. 씽크프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중국향 구글폰인 갤럭시 넥서스 등에 탑재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스마트 기기 판매 확대로 한컴이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글과컴퓨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48위(상위 2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인 12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