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SMEC, 영업익 11억원...'흑자 전환'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MEC이 상승세다. 2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1% 오른 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 회사가 속한 코스닥 시장은 1.8% 하락한 496.31을 기록 중이다.

SMEC는 이날 장중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3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적자를 기록했던 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11억원, 순이익은 67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투자지표도 변화했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로 기존 14.4배 대비 낮아졌다.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제외되고 흑자인 이번분기 순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로 기존 7.1%보다 3%p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하며, ROE는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본다.

SMEC는 지난 1996년 설립돼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정보통신장비,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했으나 지난 2011년 스맥과 합병해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사업을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계사업에서 매출의 91%를 올렸고, 통신사업에서 나머지 9%를 올렸다.

이 회사의 기계사업부문은 삼성중공업 공작기계사업부가 모체다. 현재 공작기계와 관련부품,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 로봇 등을 만들고 있다. 공작기계는 모두 자체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위아, 두산인프라코어, 화천기계에 이어 국내 시장 4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점유율은 6.7%다.